수도 하노이는 2021~2025년간 고부가가치 무역을 육성하기 위해 무역과 산업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하노이는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의 국제 무역 중심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 일환으로 하노이는 쇼핑센터 및 슈퍼마켓과 같은 현대식 소비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추진할 하노이의 산업 및 무역 개발 계획에 따르면, 하노이는 도매센터 5곳 및 지역 단위의 쇼핑센터 10곳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물류 센터 12곳, 쇼핑센터 68곳과 더불어 850곳에 달하는 슈퍼마켓과 시장 140곳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노이 산업무역국의 짠티프엉란(Trần Thị Phương Lan) 부국장은 “무역을 위한 기반시설을 개발하려면 민간 투자를 모집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현지 시장 및 도매 시장의 건설을 위한 투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식 상업 시스템은 매우 신속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현대식 무역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정책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시행되고 있는 형편이다.
산업 측면에서 대규모 생산 설비들은 대부분 도심 외부로 이전했다. 이로 인해 하노이의 산업 생산도 축소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하노이는 주변에 소재한 하남(Hà Nam), 흥옌(Hưng Yên), 박닌성(Bắc Ninh) 등과 비교해 토지 임대료가 높기 때문에 산업 구역이나 공단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를 모집하기도 쉽지 않다.
짠티프엉란 부국장은 “제17차 하노이 당대회에서 발표한 결의안에 따르면 하노이의 산업 구조는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이에 따르면 건설과 산업의 비중은 전체의 22.5~23%, 서비스 분야는 65~65.5%, 농업은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하노이의 산업 및 무역 분야는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는 2021~2025년에 달성할 성장 목표로 산업은 평균 7.5~8%, 수출 분야는 9.5~9.7%, 상품과 서비스 소비자 판매 부문은 9~10%로 설정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노이는 기업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특히 신규 산업과 부품 공급을 담당하는 기업, 최첨단 상품 및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하는 기업들을 배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는 산업 기반시설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를 모집하고 최첨단 기업의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하노이는 2018~2020년에 걸쳐 승인한 산업공단 43곳에 대한 건설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한편 산업생산은 하노이 지역내총생산(GRDP)의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6년에 하노이는 GRDP 성장률 7.16%를 기록했는데 이중 산업생산은 1.02%p를 차지했다. 2019년에 기록한 GRDP 성장률 7.63% 중에서는 1.42%p를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하노이의 산업생산은 4.91% 성장하며 도시 전체가 달성한 GRDP 성장률에서 0.69%p를 기여했다.
평균적으로 2016~2020년간 하노이의 산업생산은 8.3% 성장했다.
이와 함께 하노이는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도 국가 전체를 앞서고 있다. 하노이에는 6000여 곳의 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운영 중이며 전국 IT 공단 5곳 중 2곳은 하노이에 소재해 있다.
하노이에는 현재 운영 중인 산업공단 및 최첨단 공단 17곳이 소재해있으며 이와 더불어 70곳에 달하는 기존의 산업구역 및 신규 산업구역 43곳이 밀집해 있다.
이와 함께 2016~2020년간 하노이의 제품 및 서비스 소비자 판매는 연 평균 10.54%씩 상승했다. 동기간 하노이의 수출은 8.8% 성장했는데 이는 2011~2015년간 기록한 평균 보다 1.68% 높은 수준이다.
현재 하노이에는 쇼핑센터 28곳, 슈퍼마켓 142곳, 편의점 1840곳과 더불어 445곳에 달하는 시장과 주유소 494곳이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