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VEPR)는 최근에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베트남은 효과적인 팬데믹 통제 등에 힘입어 올해 6~6.3%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는 초기에 펜데믹을 성공적으로 통제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경제는 올해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과 더불어 지난 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럽-베트남 투자보호협정(EU-Vietnam IPA) 등은 베트남의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는 ‘그동안 베트남 정부는 공적 자본을 신속하게 집행했다’라며 ‘이와 함께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해외 제조공장의 베트남 이전 현상 및 거시 경제의 안정화 등에 힘입어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이러한 요인들을 기반으로 베트남 정부는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정책들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 국가에서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도 공급망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더욱 취약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전 세계 일부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정학적인 분쟁 등도 베트남의 개방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는 ‘베트남 경제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반 시설의 발전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며 ‘취약한 은행 시스템 및 외국인 투자 기업에 의존하는 경제적 특성 등은 베트남의 성장을 가로막는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인적 자원의 낮은 수준, 국영 기업의 더딘 민영화 등도 베트남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라며 ‘세금 납부를 유예 및 감면하는 방안과 함께 기타 방식의 지원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은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하는 거품 현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는 ‘팬데믹 이후 경제가 반등하려면 거시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베트남은 일부 경제 파트너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 같은 수출입 구조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 및 수입 국가를 다변화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베트남의 GDP의 성장률은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라며 ‘팬데믹으로 인해 대부분 국가들의 경제가 침체를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올해 6.5%에 달하는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