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물가 고공행진 중
호찌민시 물가 고공행진 중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11.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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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가장 큰 경제중심지인 호찌민시에서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부터 호찌민시의 인플레이션 현상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일례로, 칠리소스 한 병의 가격은 12000VND에서 14000VND로 올랐으며 라면 한 박스 가격은 12VND에서 145000VND로 상승했다. 냉동식품이나 가공식품의 가격도 평균 1000~50000VND 가량 증가했다.

가스연료 가격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상승해 기존의 34VND에서 현재 50VND 이상을 기록 중이다. 최근 몇 달 간 휘발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제조업자들과 기업들은 소비자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이들은 물류, 원자재, 운영비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호찌민시에 소재한 사이공꿉(Saigon Co.op), 사트라(Satra), 이온몰(Aeon Mall), MM메가마켓(MM Mega Market) 및 롯데마트 등을 비롯한 슈퍼마켓과 상점들은 일련의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호찌민시 전반에서 물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슈퍼마켓들은 고객들에게 할인을 제공하기 위해 묶음 판매 등을 비롯한 판촉행사를 펼치고 있다. 주로 의류, 주방기구, 야채 및 과일 등을 중심으로 할인을 제공 중이다.

꿉마트(Co.opmart)의 응웬응옥탕(Nguyễn Ngọc Thắng) 운영국장은 꿉 체인은 더 많은 할인 및 판촉 행사를 제공하기 위해 대기업 브랜드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이중에는 산토리펩시코(Suntory Pepsico), 코카콜라, 애보트(Abbott), 칼스버그 베트남(Carlsberg Vietnam), 유니레버(Unilever) 등이 포함된다라며 특히 꿉마트는 11000여개의 소비자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47%의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며 주말에는 최대 50%를 할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 제조기업인 비산그룹(VISSAN)은 호찌민시에 소재한 다수 지역을 비롯해 다낭과 하노이 등을 위주로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비산그룹은 약 일 년 전에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를 통해 팬데믹 기간 동안 효과적으로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

비산그룹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소매 체인점 비산마트(VissanMart)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수준 높은 식료품을 판매 중이다. 한편 비산그룹은 소비자들은 온라인 구매를 할 때 배달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에 매장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다. 현금이 없어도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비롯해 다른 소매업체들도 온라인 판매 채널과 배송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호찌민시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쇼핑을 비롯한 배송 및 전자 결제 서비스는 시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방식은 호찌민시가 코로나19를 통제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들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임대료 및 임금 등을 비롯한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온라인을 발판삼아 더 많은 고객 군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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