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자, 3억 동 정도 자동차 비싸게 구입
베트남 소비자, 3억 동 정도 자동차 비싸게 구입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4.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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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공부 전략정책 연구원의 평가에 의하면, 현재 베트남 소비자는 자동차 구입 시 인근 국가의 다른 시장에 비교하여 1대당 3억 동(VND)정도 비싸게 구입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응웬떤중(Nguyen Tan Dung)총리의 주관 하에 기계산업 발전전략 10개년 시행 결과보고회가 개최되었다. 이 결과보고회에서 보고한 전략정책 연구원의 보고에 의하면, 베트남 소비자는 자동차 구입 시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다른 국가의 소비자 대비 1대당 5천만 동내지 3억 동(차종에 따라 다름) 비싸게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베트남에서 자동차 생산비용이 높고, 9인 이하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인근 지역의 다른 국가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자동차 수입관세를 15% ~ 60% 적용). 자동차의 수요는 연간 약 10만대이지만,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시장수요의 60~70%만 충족할 수 있다. 한편, 규모는 아직 작다. 예를 들어 2012년 베트남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은 필리핀에 비해 2분의 1, 말레이시아 대비 5분의 1, 태국 대비하면 24분의 1 수준이다.

전략정책 연구원은 지금부터 국내자동차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베트남 자동차산업은 암담한 미래에 직면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와 체결한 자유무역 협정에 따라 오는 2018년 자동차 수입관세를 폐지한다. 이에 따라 베트남 국내 자동차산업은 5년 안에 관세 철폐에 따라 밀려들 수입자동차와 경쟁하기 위한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남아있는 짧은 시간 동안에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베트남은 몇 년 전에 겪었던 필리핀 상황에 직면해야 할 것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구비하지 못할 경우 자동차업체들은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수입으로 전환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수입의 대폭적인 증가에 따라 무역적자가 급증하게 될 수 있다.

이 회의에서 쯔엉하이(Truong Hai) 자동차기업 대표자는 "자동차산업은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으로 정부가 2030년을 고려하는 2020년까지의 발전계획을 마련하여 발표할 필요가 있다" 라고 강조했다. 또한 "건전한 자동차 정책이 수립된다면 2020년경에는 시장 규모가 40만 대로 커질 수 있다"라고 덧붙었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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