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의 꿈, ‘VINFAST’
베트남 자동차의 꿈, ‘VINFAST’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9.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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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빈그룹(Vingroup)이 정식으로 딘부(Đình Vũ)-깟하이(Cát Hải), 하이퐁(Hải Phòng) 지역에 빈패스트(VinFast) 자동차 생산 조합 프로젝트 시공식을 진행했다. 빈그룹에 따르면 해당 자동차 생산 조합은 35억 달러 규모로 연간 500,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비나수키(Vinaxuki)의 실패를 통한 재도전

이전에도 베트남 자동차 자체생산이라는 꿈은 진행됐다. 특히 Vinaxuki는 지금까지 베트남의 국내 자동차에 대한 꿈이 가장 현실화 되었던 프로젝트로 여겨지고 있다.

쑤언끼엔(Xuân Kiên) 자동차 회사는 트럭 생산에 집중한다면 수 조동 대출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해왔던 기업이다.
하지만 지난 해 인도산 자동차가 8,000만동 조금 넘는 가격대에 베트남 시장에 쏟아지자 바나수키의 실패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Vinaxuki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실패의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우선 베트남은 자동차 부품 생산 공업에 있어서 오랜 경험과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아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적합한 부품 생산자를 찾지 못한 것이 하나의 실패 요인이다.

두 번째 실패요인은 자금 부족이다. 부이응옥후인 비나수키 대표는 가장 공을 들인 비나수키의 자동차인 Vinaxuki VG가 아직까지도 완성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자금 부족으로 인해 차량이 완성되지도 못했으며 만약 출고를 진행하더라고 해외 자동차들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팜녓븡(Phạm Nhật Vượng) CEO의 꿈

한편, 빈그룹 최고경영자 팜녓븡(Phạm Nhật Vượng) 억만장자의 베트남 자동차에 대한 꿈은 지속되고 있다.

빈패스트는 2년 후 부터 5인승 세단(Sedan)차량과 7인승 SUV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빈패스트 측은 자동차 상품들은 국내화 비율이 60% 가까이에 이를 것이며, 유럽의 5.0, 6.0 배기가스 기준에도 부합한 제품일 것이라고 밝혔다.

빈그룹은 단독으로 진행했던 비나수키와는 달리 해외 각국의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빈패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금 부분에서는 스위스의 크래딧 스위스 AG(Credit Suisse AG) 재무기업이 빈패스트를 위해 8억 달러를 대출을 공표했다.

또한 뛰어난 품질의 베트남산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빈그룹은 세계 1위 자동차부품 생산 기업인 보쉬(Bosch)와도 제품 개발 과정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빈패스트는 지멘스(Siemens)사와도 협력하여 4.0 기준에 부합하는 첨단 공장 운영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차량 디자인은 람보르기니(Lamborghini), 페라리(Ferrari), BMW 등의 세계 유명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슈퍼카 디자인을 맡고 있는 피닌파리나(Pininfarina), 자가토(Zagato), 토리노 디자인(Torino Design), 이탈디자인(ItalDesign)등의 이탈리아 유명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다.

빈그룹의 계획안에 따르면 개발연구(R&D)센터를 설립하여 독일과 유럽의 관련부서 전문가들을 초빙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R&D 센터를 설립하여 미래에 국내 센터와 협력할 수 있게 한다. 이 모든 계획은 해외 자동차기술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베트남에 들여오기 위한 단계들이다.

자국산 자동차에 대한 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빈그룹이 비나쑤기와 다른 요인은 정부가 해당 프로젝트에 매우 큰 애정과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일, 하이퐁에 위치한 빈그룹의 공장이 시공식을 진행한 바로 다음 날 정부는 부품 수입 관세를 0%로 하향 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1995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 중 빈패스트처럼 큰 목표를 내걸고 시작하는 프로젝트는 없었으며,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국내 자동차 공업의 발전을 위해 크고 작은 정책적인 부분들을 지원한 적도 없다.

현재 베트남 해안가에 위치한 있는 18개 경제구역들 중 딘부-깟하이 경제구역은 정부로부터 우선 개발 경제구역으로 선정된 6개 구역 중 가장 먼저 선정된 곳이다. 이는 빈패스트 프로젝트가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거의 최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생산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으로부터 15년간 10% 대의 기업소득세를 적용 받는다.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수입이 발생한 시점부터는 4년간 기업소득세를 면제 받을 수 있으며, 그 후 9년간 납부해야 할 기업 소득세에서 50%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정부는 빈패스트는 소득세의 50%를 감면 받을 수 있으며, 수출입 관세, 부가가치세, 특별 소비세, 토지 임대세 등에 있어서도 특별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 대해 늘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해왔다. JATO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베트남의 자동차구매율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싱가포르 다음인 27,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베트남의 시장 규모는 여전히 작은 편이다. JATO에 따르면 2016년에 베트남 시장에서 약 300,000대의 차량이 판매되었으며 이는 시장 규모에 있어서는 34위에 그친 결과다. 9,000만 명이라는 인구수와 경제 성장률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치라는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높은 금액을 주고 자동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자동차들이 매년 자동차 판매점에 줄을 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빈패스트 차량이 뛰어난 품질과 적절한 가격대로 특히 100% 베트남 산 제품임을 강조하여 마케팅을 한다면 시장에 큰 바람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가장 빠른 속도로 완성되는 중공업 프로젝트가 될 것이며 이는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베트남 자동차 브랜드라는 꿈을 이루어줄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뉴스_P.V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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