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동물모양 작가 남콩(Nam Cong)
나무 동물모양 작가 남콩(Nam Cong)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3.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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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쩨에 사는 주민들에게 '남콩' 이라는 예술인이 누구냐고 물으면 누구나 알고 있다고 한다. 응웬반콩 (Nguyen Van Cong)작가는 올해 66세이며 벤쩨(Ben Tre)성, 쩌락(Cho Lach)군, 흥칸쭝(Hung KhanhTrung)동 B, 푸롱(Phu Long)읍에 살고 있다. 그는 아시아 주변 국가에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나무 작품을 성공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정 전에 많은 고객들은 꽃가게로 밀려가지만, 응웬반콩의 작업장에는 국내와 해외 고객의 주문이 밀려서 평소보다 매우 바쁘게 일하고 있다. 보통 응웬반콩의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은 15명이지만 구정 전에는 더 많아진다.

응웬반꽁이 처음에 동물모양의 작품을 만들 때 선택했던 재료는 마이짠투이(Mai Chan Thuy) 라는 나무였다. 이 나무는 색이 예쁘지만 수명이 길지 않은 단점이 있어 오랜 연구 끝에 까이시(cay Si) 또는 그아따우(Gua Tau) 나무를 선택했다. 까이시 나무는 아름답고 수명도 길고 쉽게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적당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40년 가까운 경력으로 다양한 골동품, 동물모양의 작품들을 만들었다. 독특한 서쪽지방 모양의 집, 호리병, 육각정, 팔각정 그리고 다양한 모양의 꽃병 등, 그의 작품은 메콩델타 지역에서 가장 독특한 작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도 곤충, 오랑우탄, 비행기, 마차모양으로 많은 주문을 받았다. 그 중 가로 2.5미터, 높이 8미터의 다람쥐 형태는 매우 특별하다. 2011년에는 하노이에서 길이 18미터의 한 쌍의 용, 육각정과 다른 작품들을 널리 알리려 전시회에 유명 인사들을 많이 초대했다. 하나 같이 고객들은 섬세하고 창조적이고 독특한 작품들이라고 평가했다.



응웬반콩은 동물 형태, 새 모양, 본사이(Bon sai) 형태와 관련된 많은 작품 전시회에 참가했다. 응웬반콩은 동물 형태의 나무 작품들은 전통적인 예술성이 높으니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응웬반콩의 작품은 주로 싱가포르과 호주에 수출한다. 작품들은 수출용 콘테이너에 내부 철 프레임을 분리해서 넣고 배로 운송한다. 도착지에 이르면 최초 모형으로 작품들을 조립할 수 있도록 직원이 동행한다고 한다. 특히 호주에서는 철프레임만 주문하고 철프레임 내에 나무를 직접 심는다. 나무를 키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작품의 형태와 품질은 동일하다고 장담하며 가끔씩 전화로 관련된 문제를 상담한다고 한다.

최근 응웬반콩은 십이간지 동물모양의 작품 제작에 아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 작품 활동을 성공하려고 하면 작가의 일상생활 속의 성격이나, 움직임, 걸음걸이, 위엄 있는 모습, 힘 있는 표정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의 내면 속에 영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고객들의 심리를 파악해서 새해가 어떤 띠인가에 따라 그 동물모형을 제작한다.



응웬반콩의 작업실에서 열심히 작품을 제작하지만, 공급이 필요한 수요보다 항상 부족하다. 그는 작품에 필요한 풍족한 재료를 얻기 위해 25000평방미터에 까이시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응웬반콩은 또한 진실한 장인의 기질을 발휘하여 주위에 일을 배우러 온 사람들에게 자신의 일의 노하우를 숨기지 않고 진심으로 전수한다고 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일을 배워 관련된 가게를 열었다고 한다.

동물형태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제일 힘든 일은 동물 형태와 똑같은 철프레임의 윤곽선을 만드는 일이다. 현재 매년 해외에 크기가 크고 무거운 동물형태의 작품 600-700개를 수출하고 국내의 고객들 또한 지속적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주문하고 있다.



최근 그는 남부지방의 서쪽지역인 박리우(Bac Lieu)성에서 주문한 높이 3미터에서부터 6.5미터 사이의 큰 꽃병 모형 작품 3개를 성공적으로 제작했다. 그리고 박리우성에서 열릴 2014년 박리우 민속페스티벌에서 전시할 까이시로 만든 수십개의 기타모양의 민속악기(까이 단 끼엠cay dan kiem)를 서둘러 제작하여 납품하여야 한다.

그는 현재 관련된 사업을 모두 후계자인 아들에게 물려주고 있다. 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응웬반콩은 계속적으로 제자를 교육 훈련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의미 있고 창조적인 일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 사업을 통해 많은 부를 쌓았다고 한다. 이는 한 장인의 노고에 대한 좋은 보상이고 사회에 널리 알릴만한 이야기이다.

[베트남뉴스_찌우미응옥(Trieu My Ngoc)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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