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베트남 전쟁당시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지난 3월 9일 꽝빈성 동호이 시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 유엔개발계획(이하 UNDP), 베트남 지뢰 및 유독물질 관리위원회(이하 VNMAC)가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전쟁 지뢰 및 불발탄 제거 지원사업’을 시작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지방정부에 따르면 베트남 빈딘성 40%, 꽝빈성 28%에 이르는 지역에 베트남 전쟁 시 매몰된 지뢰와 폭탄이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두 지역의 잔여지뢰 해체작업과 피해지역 주민지원사업을 위하여 KOICA를 통하여 2천만달러를 지원한다.
또 코이카는 ‘베트남전쟁 지뢰 및 불발탄 제거 지원사업’을 통해 꽝빈성과 빈딘성의 약 8천ha에 매몰되어 있는 지뢰와 폭발물을 제거하고 지역 피해자 재활 및 교육지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미연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총영사는 기념식에서 "이 사업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진정한 우정을 쌓게 될 것이며 양 국민이 보다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이 개선,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인민군정치총국 부주임이자 VNMAC 부부장 레 히엔번(Lê Hiền Vân)중장은 “VNMAC과 국방부는 KOICA와 UNDP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계속될 지원사업을 매우 귀하게 여긴다. 이를 통해 전쟁의 후유증을 극복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베트남통신사_보융(Võ Dung)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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