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8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첫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베트남은 8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뉴 라오스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오스와 스즈키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2008년 대회 우승 후 10년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리는 베트남 대표팀은 라오스와 첫 경기에서 지난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응웬안득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4-2-3-1 전술로 나섰다.

한 수 아래의 라오스를 맞아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간 베트남은 전반 11분만에 응웬꽁푸엉의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베트남은 전반 추가시간에 응웬안득의 헤딩골을 더하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간 베트남은 후반 23분 응웬꽝하이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라오스의 골문을 열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베트남은 오는 16일 캄보디아를 꺾은 말레이시아와 A조 2차전을 치른다.

정진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