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업용 국제 항공이 여전히 중단된 상황에서 베트남 항공업계는 올해 15조VND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항공 비즈니스협회는 기획투자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트남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해 이미 18조VND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라며 ‘연간 매출은 100조VND가 급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2개월간 베트남 항공사를 이용한 해외 승객은 6만6600명에 불과했는데 이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8.8% 하락한 수준이다.
베트남 항공 비즈니스협회는 베트남 정부를 대상으로 신용 지원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베트남의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 항공은 2021~2023년 간 4%의 금리를 적용해 4~5조VND에 해당하는 신용 기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항공 비스니스협회는 현재 항공기의 급유에 부과하는 환경세를 1리터 당 900~1000VND까지 낮춰달라고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개인소득세를 비롯한 세금 납기일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국적기인 베트남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을 승인했다. 이를 근거로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베트남 항공사에 최대 4~5조VND를 무이자 대출로 지급할 수 있다.
지난해 항공 산업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계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지난항공기 이용 승객은 43%가 감소한 6600만 명을 기록했으며 화물 운송은 15% 하락한 130만 톤을 기록했다.
항공 업계 전문가들은 ‘항공 산업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최소 2023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