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 1사분기 높은 수익률 기록
베트남 은행, 1사분기 높은 수익률 기록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5.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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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사분기에 수익을 달성한 베트남 기업의 목록이 공개됐다. 이중 상위 10위권에는 일련의 은행들이 포함돼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은행들은 세전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1사분기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은행은 국영 은행 2곳으로 비엣콤은행(Vietcombank)과 비엣틴은행(VietinBank)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엣콤은행은 86000VND의 세전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한 것이다. 한편 비엣틴은행의 세전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1% 상승한 8VND를 달성했다.

또 다른 베트남의 국영 은행인 BIDV1사분기 기업 수익률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BIDV의 세전 수익은 전년 동 기간 대비 87% 상승한 34000VND를 기록했다.

이처럼 비엣콤은행, 비엣틴은행 및 BIDV 3곳은 지난해 1사분기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수익률이 급감했지만 올해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민간 은행 4곳도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테콤은행(Techcombank)5위를 기록했는데, 세전 수익은 지난해 동 기간 대비 77% 상승한 55000VND를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MB은행과 VP은행의 세전 수익은 각각 108%30%씩 오르며 45800VND4VND를 기록했다.

베트남 민간 은행인 ABC은행은 10위를 차지했는데 ABC은행의 세전 수익은 61% 상승한 31000VND를 달성했다.

민간 은행들은 국영 은행과 마찬가지로 비이자 수익을 비롯한 순이자 수익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더불어 운영비용이 증가했으며 부실채권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롱비엣 증권사(VDSC)베트남 은행들은 올해 남은 3사분기 동안 수익률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1사분기의 실적과 같은 50~100%달하는 높은 성장률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공개된 수익률 상위 기업 중 은행을 제외하면, 철강 기업인 화팟그룹(Hoa Phat)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위를 기록했던 화팟그룹은 올해 1사분기 전체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1사분기 기업 수익률 순위에서 화팟그룹은 은행을 제외한 기업 중 유일하게 세전 수익이 증가했다. 화팟그룹의 세전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가 증가한 77000VND를 기록했다.

철강 가격이 상승하면서 화팟그룹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팟그룹의 올해 1사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한 31VND를 기록했다.

이번 상위 10위에 포함된 비은행권 기업 중 2곳은 부동산 대기업인 빈홈(Vinhomes)과 유제품 대기업인 비나밀크(Vinamilk)인 것으로 파악됐다. 빈홈과 비나밀크의 수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빈홈은 4위를 차지했는데 빈홈의 세전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하락한 7VND를 기록했다.

한편 비나밀크는 세전 수익이 6% 줄어든 31500VND를 달성하며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업 수익률 상위 10위 내에 진입했던 기업 중 2곳은 올해 1사분기에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중에는 국영 가스 기업인 페트로 베트남 가스(PV Gas)와 베트남 공항공사(ACV)가 포함됐다.

페트로 베트남 가스의 경우 판매비용 및 운영비용의 증가 등으로 인해 세전 수익이 10% 하락했다. 한편 베트남 공항공사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세전 수익이 절반가량 하락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항공 산업에 타격을 입힌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항공기 운항 횟수와 승객 수가 급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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