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까지 나서 롱탄 국제공항 건설 독려
총리까지 나서 롱탄 국제공항 건설 독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2.02.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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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단계 완공 목표…특별 지침 내려

롱탄(Long Thanh) 국제공항은 베트남의 핵심 국가 프로젝트이다. 동나이성(Đồng Nai)이 들어설 롱탄 공항은 이미 과부하 단계에 접어든 호찌민시 떤선녓 공항을 대체해 베트남 남부의 새로운 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항 위치는 호찌민시 동쪽에서 불과 40km 거리로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롱탄 공항의 1단계 완공 목표는 2025년이다. 2025년 내에 제1 활주로는 4000미터의 길이와 75미터의 넓이의 제 1 활주로를 깔고 연간 2500만 명의 승객과 12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 완료시 연간 1억 명의 승객과 500만 톤 처리) 다양한 항공기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유도로와 에이프런 구역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총 면적 373000제곱미터에 달하는 승객 터미널도 건설된다. 건설비용만 3366000VND(미화 160억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교통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수립했다. 이에 따라 공항과 제51번 국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제1도로를 6차선으로 건설할 예정이며 호찌민시와 롱탄, 여우져이(Dầu Giây)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제2도로도 4차선으로 건설하게 된다.
 

그러나 롱탄 공항의 건설 계획은 순조롭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건설이 지연된 것이 문제였다. 공항 건설의 선결 과제인 부지정리와 주민 이주도 지체되고 있다. 당초 올해 3월부터 착공해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여의치 않다.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자 베트남 총리가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뗏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6일 팜밍찡(Phạm Minh Chính) 총리는 롱탄 공항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를 높일 것을 당국에 지시했다.

 

총리는 롱탄 국제공항은 대규모 국가 핵심 프로젝트이지만 아직 시행에 한계가 많다. 운영위원회 사무실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프로젝트(1단계)를 향후 4년 안에 끝낼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리는 부처와 기관, 이해관계자들이 긴밀히 협력해 사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공무원들의 책임과 임무를 명확하게 식별해야 한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는 사람은 한발 물러서서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롱탄 공항 건설 관계자들에게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고 방식, 접근 방식을 바꾸고 잘못된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감시와 통제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의 각 부문별 로드맵을 마련하고 부처 간 원활한 협력과 업무와 책임의 적절한 분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진행이 더딘 부지 정리 및 원주민 이주 문제와 관련해 총리는 지역 인민위원장이 책임지고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부지 정리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이주 후 재정착 지역에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공항 건설을 위해 롱탄 지역 약 5000ha를 인수하고 5000가구 이상이 이주를 해야 한다. 현재까지 당국은 4108ha(85%) 이상을 인수한 상황이다.

 

총리는 건설 자금과 관련해서는 관계당국에 자금출처를 다변화하고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는 한편, 입찰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부정행위를 방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팜밍찡 총리는 레반탄(Lê Văn Thành) 부총리에게 프로젝트 실행 지시 책임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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