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집] 한국대표팀, 언제 누구와 붙나?
[월드컵 특집] 한국대표팀, 언제 누구와 붙나?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8.06.1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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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축구대표팀이 결전을 앞두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한국축구가 다시 한 번 도약할지, 아니면 축구 변방으로 밀려날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 객관적인 전력상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근래 들어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나 한국이 속한 F조는 독일, 멕시코, 스웨덴 등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는 죽음의 조다. 그러나 스포츠는 이변의 드라마라는 점을 명심하자. 6월 밤을 뜨겁게 달굴 월드컵의 한국팀 일정과 전망을 짚어보자. (모든 일정은 베트남 시간 기준)


 

<예선 1경기> 한국 : 스웨덴

618() 오후 7

장소 : 니즈니노브고로드

첫 상대는 북유럽의 강자 스웨덴이다. 스웨덴하면 떠오르는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그가 없다고 해서 한국이 안심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정통 유럽식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스웨덴은 선수들의 체격조건이 우리보다 월등하다. 신태용호 입장에서는 제공권 장악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스웨덴은 공격보다 수비가 탄탄하다. EPL 멘체스터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와라히프치히의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는 안정감 있게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독일이나 멕시코에 비해 현실적으로 한국이 1승을 노릴만한 상대지만 힘과 안정감을 갖춘 스웨덴은 어쩌면 가장 어려운 상대일 수도 있다.

 

<예선 2경기> 한국 : 멕시코

623() 오후 10

장소 : 로스토푸나도누

중남미 축구의 독수리로 불리는 멕시코는 남미 특유의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팀이다. 공격수들의 재능이 뛰어나 한 치의 방심도 허용할 수 없다.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치차리토와 웨스트햄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그리고 LA갤럭시의 공격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등은 빠른데다 골 결정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들이다.

개인기를 앞세운 멕시코를 상대로 많은 실점을 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멕시코는 최근 평가전에서 슈팅수 대비 골 성공률이 확연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대가 강한 압박으로 몰아세우면 허둥대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처럼 멕시코의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탄탄하지 못한 만큼, 우리 대표팀이 손흥민, 황희찬 등을 활용해 빠른 역습을 노린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예선 3경기> 한국 : 독일

627() 오후 9

장소 : 카잔

세계랭킹 1위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으로 신태용호에게는 매우 버거운 상대임에 분명하다.

공수 어디에서도 허점을 찾을 수 없는 독일에는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바이에른뮌헨의 공격수 토머스 뮐러와, 같은 팀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로 꼽힌다.

워낙 스쿼드가 좋은 팀이긴 하지만 만약 독일이 예선 두 경기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을 경우,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일부 주전을 빼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

최근 오스트리아가 독일 2진급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강력한 전방압박과 세트피스를 적절히 활용했는데, 한국으로서는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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