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커피 가공 기술 향상으로 세계시장 노린다
베트남, 커피 가공 기술 향상으로 세계시장 노린다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09.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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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커피 가공 회사들이 커피의 잠재력을 확신하며, 세계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커피 가공 기술 향상 전략을 세우고 있다.

비나미트(Vinamit JSC)는 소비자들이 안전하지 못한 식품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을 고려해 청정 농법과 첨단 가공기술 및 보전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다른 건조 농산물과는 차별화된 냉동 건조제품이 비나미트의 신규 제품이다.

비나미트의 응웬람비엔 대표이사는 냉동 건조제품을 통해 회사가 먹기 편하고 건강에 좋은 유기농 제품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커피 소비자들은 청정 커피에 대한 수요가 높다. 커피 수입국들은 원산지 추적이 가능한 커피 원두를 원한다. 커피도 브랜드뿐만 아니라 최신 소비 트랜드를 만족시켜야 한다.

누티푸드(NutiFood Nutrition Food JSC)의 쩌탄하이 회장은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최근 국내 기업을 뿐만 아니라 업력이 풍부한 외국계 대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누티푸드는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유의 경영전략을 고수하면서, 중부 고원지대 닥락(Dak Lak)의 우수한 품질의 원두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필터를 통해 추출하는 연유 커피와 동일한 맛을 가진 인스턴트 커피 생산을 위해 기술개발과 제품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음식문화협회(Vietnam Cuisine Culture Association, VCCA) 레떤 부회장은 “외국 관광객들이 흔히 쌀국수와 반미를 떠올리지만 연유커피 등과 같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 음식들도 많다”고 강조한다. 블룸버그는 베트남의 연유커피를 세계 10대 음료에 선정했고, CNN은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은 연유커피를 반드시 맛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레떤 부회장은 VCCA가 누티푸드와 협력하면서 ‘Nuticafe Fresh iced Milk Coffe’를 베트남 식음료 문화를 널리 알릴 판매 촉진 상품 대열에 올려놨다.

한편 쭝우옌 커피의 국제적 브랜드인 킹커피(King Coffee)는 지난 8월 미국 LA에서 열린 커피페스티벌에 참가하기도 했다.

미국 킹커피의 케빈 응웬 대표는 “세계적으로 수많은 커피 브랜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인들이 베트남 커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킹커피는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고 있다.

쭝우옌 인터내셔널은 베트남 63개성 전체 뿐만 아니라. 세계 60여 개국에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 사무소를 열고 킹커피 체인을 통한 유통 시스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VCCA의 응웬꾸옥끼 회장은 미국 시장이 베트남 커피가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시장이라고 언급하면서, 효율적인 시장 접근 전략으로 부가가치를 증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커피는 베트남의 핵심적인 강점 중 하나이며, 베트남은 현재 세계 2위의 커피 수출국이다.

끼 회장은 “신선한 연유커피와 건조커피 제품이 최신 기술을 통해 생산되고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면 다른 국가에 버금가는 스페셜티 커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베트남의 커피 기업들이 베트남 커피의 장점을 극대화고 시장개척을 통한 판매증대를 노린다면 커다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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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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