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탄국제공항 건설은 민간 자금으로
롱탄국제공항 건설은 민간 자금으로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12.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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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회는 롱탄국제공항에 국가 예산 대신 민간 투자금을 투입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95에 따르면 정부는 투자자가 재정적 효율성과 국방 및 안보 원칙을 준수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타당성 검토에 따르면 ‘교통부는 동나이(Đồng Nai) 지역의 대규모 공항 프로젝트의 투자자로 베트남 공항공사(ACV)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전국 21개의 공항을 관리하는 ACV는 건설 1단계인 활주로, 유도로, 터미널, 항공기 주차 공간 등 기타 주요 부대시설의 투자를 맡게 된다.

 

공항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98조VND(약 42억USD)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ACV는 2025년까지 투자액의 37%인 36조6000억VND(약 15억7000만USD)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ACV는 12개의 국내외 기관과 협력하여 대출기한 15년, 연 5-5.5%의 금리로 나머지 자금을 대출받았다.

 

한편 국회의원들은 ACV의 대규모 공항 건설 자금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공공부채에 26억3000만USD를 더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홍탄(Vũ Hồng Thanh) 베트남 국회 경제위원장에 따르면 프로젝트에 필요한 42억USD 중 26억3000만USD 가까운 자금을 차입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보증을 서는 것은 결국, 공공부채를 떠맡는 격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ACV는 현재 떤선녓(Tân Sơn Nhất) 국제공항을 비롯해 기타 다른 공항들을 확장하는 일을 맡고 있어 더 많은 자본 조달 여부를 정부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흥탄 위원장은 “롱탄(Long Thành) 국제공항은 국방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효율성과 사회경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투자자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년까지 매년 2500만명의 승객과 120만 톤의 물자를 수용할 수 있는 활주로 1개와 터미널 1개, 기타 부대시설 등 건설 1단계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다루는 결의안95에 대해 국회의원 중 90%가 승인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공항의 총 투자 예산은 2015년 6월 승인한 336조6300억VND(약 160억 USD)를 초과해서는 안 되며, 1단계 투자는 111조690억VND(48억USD)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국회는 국방 면적 1050헥타르를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누기로 했다. 480헥타르 면적은 군사 활동을 우선으로 하는 공항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회 결의안에 따르면 롱탄공항과 호치민시를 연결하는 51번 도로와 자우지아이(Dầu Giây) 고속도로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정부는 공항과 남부 주요 경제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국회는 현재 진행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지적하며 정부 측에 토지 통관 속도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공항 건설 제안은 4년 전 국회에서 승인되었지만, 여전히 재정이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

 

공사는 내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30년에 걸쳐 총 3단계로 건설되는 공항은 베트남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1단계는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연간 25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다음 두 단계는 2030년에서 2035년까지, 그리고 2040년부터 205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공항이 완공되면 연간 1억 명의 승객과 500만 톤의 화물을 수용하게 된다.

 

호치민시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롱탄 국제공항은 호치민시 최대 공항인 떤선녓 국제공항의 과부화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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